커뮤니티

중국유학이야기

  • 2021년 12월 이전 중국유학이야기를 확인하시려면 이곳을 클릭 해주세요.

상해외국어대학 파견 수기(김가랑) N

No.2733549
  • 작성자 김가랑
  • 등록일 : 2022.05.31 18:02
  • 조회수 : 577
안녕하세요. 상해외국어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 다녀온 김가랑입니다.
2022년도 1년 동안 파견 예정이었으나, 상하이의 무기한 봉쇄로 현재 귀국하여 온라인으로 수업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반은 격리 중 온라인 시험을 통해 이루어졌고 총 1반부터 6반까지 있습니다. 시험은 hsk 시험과 유사합니다. 시험으로 처음 반이 정해지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수업을 들어보고 자신의 수준에 맞게 반 이동이 가능합니다. 수업은 중국시간으로 8시부터 11시 20까지 진행되고 2분의 선생님이 수업을 중국어로 진행합니다. 시험은 학기당 두 번을 치고 시험은 회화시험과 필기시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희 반은 대부분 한국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반을 보아도 한국인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제가 입국할 당시 3주 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다만 상해외대 측 요구로 추가로 한 주를 더 격리하여 총 4주 동안 격리 후에야 기숙사 입실이 가능했습니다. 기숙사는 2인실과 1인실이 있고 2인실 기준 하루 95위안이었습니다.(층 선택에 따라 가격은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홀수방과 짝수방 등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시켜 줬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요구사항을 받지 않고 무작위였습니다. 기숙사는 바닥이 카펫으로 된 점을 제외하고는 깔끔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층마다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인덕션이 있으나 층마다 기계의 상태가 달랐습니다. 저는 3월 7일부터 등교를 시작하여 4일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그 후로는 상하이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상하이 봉쇄는 통금 10시에서 하루에 한 번 1시간 30분 동안의 외출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바뀌더니 4/1일부터는 기숙사 밖으로는 전혀 나갈 수 없는 봉쇄가 무기한으로 지속 되었습니다. 봉쇄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 코로나 검사를 하였는데 정해진 시간은 없고, 기숙사에서 통지하면 검사받는 형태였습니다. 외국인 기숙사인 영빈관은 학교 외부에 있기에 운동장이나 학생 식당 등을 일체 이용할 수 없어 운동, 산책 등을 하지 못하고 밥은 도시락을 신청해 먹었고 한끼에 15위안이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중국인과 기숙사 방을 사용하여 중국 문화를 보다 자세히 알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한국인들과의 소통이 대부분이라 많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봉쇄 전 조금이지만 관광지를 다녀왔고 봉쇄 동안 룸메이트와 룸메이트 친구들 그리고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중국어에 자신감이 생겼고 언어까지 다른 타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적응력과 독립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1년 파견 예정인 만큼 조기 귀국이 아쉽지만, 봉쇄의 경험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코로나 상황에선 교환학생을 가는 것은 많이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얼른 나아져 많은 학우분들이 교환학생이라는 좋은 경험을 제한되는 부분 없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갑사합니다.
+상해외국어 대학교로 파견 예정이시라면 중국인 기숙사 식당 이용을 추천합니다.학교 안에 있는 식당보다 훨씬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