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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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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외국어대학교 파견 수기(이유나) N

No.2663348
  • 작성자 이유나
  • 등록일 : 2022.05.25 15:19
  • 조회수 : 690
안녕하세요. 저는 상해외국어대학교에 파견되었던 이유나입니다.
저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파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해의 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었고, 비대면 수업을 지속할 것 같아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짧게나마 상해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입국할 당시 상해는 3주 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첫 번째 호텔에서 14일 격리, 두 번째 호텔에서 7일 격리 그리고 건강 관찰 7일 후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상해외대 기숙사인 영빈관에서 생활하였는데, 그곳의 하루 숙박비는 95위안이었습니다. 3월 7일 수업을 시작하여 4일 동안 대면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그 이후로는 상해의 코로나 상황 때문에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었습니다. Zoom과 비슷한 프로그램인 classi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수업하였습니다. 중국 시간으로 아침 8시부터 11시 20분까지 수업을 하였습니다. 상해외대에 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어학당 수업 밖에 듣지 못하기 때문에 11시 20분에 모든 수업이 끝납니다. 어학당 수업은 6개의 반으로 나눠져 있는데, 격리를 하는 동안 온라인으로 분반 시험을 쳤습니다. 저는 2반에 있었는데 HSK4급-5급 정도의 수준의 수업을 하였습니다. 수업은 중국인 선생님께서 진행하시고, 모두 중국어로 수업하였습니다. 제가 간 상해외대 홍커우 캠퍼스는 본캠이 아닌 어학당 수업을 하는 캠퍼스이기 때문에 중국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이 입국을 허가한 외국인이 한국인 밖에 없기 때문에 홍커우 캠퍼스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중국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한국인이 많이 없는 학교에 파견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4월 1일부터 시작된 상해 봉쇄가 한달 이상 지속되었고, 한 학기가 끝날 때까지 자유롭게 중국을 돌아다니지 못할 것 같아 귀국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입국 후 격리가 끝나고 와이탄과 동방명주를 갔다 왔습니다. 격리 해제 후 약 한 달도 지나지 않고 봉쇄가 되어 많은 관광지를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행을 통해서 상해의 다양한 관광지를 가고 싶습니다. 상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격리와 봉쇄로 보내고 귀국하였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