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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취업수기] 주부산중국총영사관 인턴 N

No.9534421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 2024.02.15 15:22
  • 조회수 : 156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언어문화학과 19학번 최지원입니다. 현재 2월 졸업을 앞두고 주부산중국총영사관 인턴에 합격해서 첫 출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공을 잘 살려서 취업준비를 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가 준비했던 과정들을 정리했습니다. 


1. 채용절차 및 준비과정

채용절차는 서류->필기->면접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학과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교수님께 연락드린 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1) 서류전형

-한국어/중국어 자기소개서 각각 1부씩 작성하여 교수님께 제출하였습니다. 서류에는 어학, 자격증, 봉사활동, 수상 내역, 아르바이트 경력을 표로 만들었고 자기소개서는 한 페이지 정도로 작성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지원동기(중국에 대한 학습 의지), 전공 관련 활동들, 활동의 성과 및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중국어 자기소개서는 절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에서 잘 쓰이는 사자성어를 적재적소 활용하여 자기소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면접 및 필기

-우선 면접이 전부 중국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일이 정해진 날로부터 면접을 총 5분야로 나눠 준비했습니다. (자소서 기반/한-중 무역 동향/영사관 소식/인성 면접/중국에 대한 기본지식)

자소서를 기반으로 나올 수 있을 만한 예상 질문들을 전부 정리하였고, 바이두를 이용하여 인성면접 자료를 수집하고 최근 중국-한국의 무역 동향을 간단히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주부산중국총영사관 사이트에 들어가 근 몇 달간의 영사관 활동들을 정리하고 중국어로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중국의 기념일, 문화, 국명, 국가(国歌)등 중국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정리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에서의 질문은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 인성 면접, 영사관 지식 정도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자신감 있게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는 중국 기사를 중-한 번역하고 한국어 원문을 한-중 번역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필기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어서 준비하는데 많이 막막했지만 면접준비를 하며 바이두에서 뉴스를 찾아봤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학과 수업에서 통역 수업을 들은 것과 통역동아리(통통통)를 활동한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필기를 준비하게 된다면 중국 정치 기사에서 자주 다루는 고유명사를 꼭 한번 정리하는 걸 추천합니다.

*필기와 면접은 같은 날에 진행됩니다. 


2. 그 외 준비하면 좋을 것들 

중국 영사관인 만큼 중국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실력과 관련 경험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재학 중에 HSK는 미리 준비하고, 실제 중국어를 써볼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2023년 인천 여자소프트볼 아시안컵’의 중국팀 통역을 한 경험과 학과 내 중국어 통번역 동아리에 참여한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적었고 면접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원조건을 보면 중국어 이외에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 또한 우대하기에 토익이나 컴퓨터 활용 자격증도 방학을 이용해 미리 준비해 놓을 것을 추천합니다. 


3. 당부하고 싶은 말

대학 4년 동안 항상 느낀 점이 있습니다.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이상 절대로 중국어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발음이나 한자도 어렵고 외국인으로서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또한 중국어 외에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중국어를 공부한 사람에게 전공자로서 지식을 발휘할 특별한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니 대학 시절에 중국어 공부 꼭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